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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더 배트맨 (The Batman, 2022) - ②

by 무빙타임 2022. 6. 25.

2022.06.23 - [분류 전체보기] - 더 배트맨 (The Batman, 2022) - ①

더 배트맨 (The Batman, 2022) 영화 포스터
더 배트맨 (The Batman, 2022)

제목 : 더 배트맨

개봉 : 2022년 03월 01일

장르 : 액션, 범죄, 드라마

상영시간 : 176분

감독 : 맷 리브스

출연 : 로버트 패틴슨, 폴 다노, 조 크라비츠 등

국내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리들러

그렇게 배트맨은 콜슨 손에서 울린 전화를 받는데, 곧바로 리들러의 실시간 방송이 시작된다. 리들러는 콜슨에게 2분 동안 3개의 퀴즈 문제를 낼 건데 다 맞추면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건다. 그리고 배트맨의 도움으로 두 문제를 맞힌다. 하지만 세 번째 문제의 '네가 감싸려는 짐승의 이름을 말해'라는 정답인 '쥐(밀고자)'의 이름을 두려워하여 끝까지 말을 하지 못한다. 말하지 않으면 자기 혼자 죽지만 말을 하게 되면 고담시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가족들마저 위험에 빠지게 되리라 판단해 결국 폭탄이 터지고 콜슨은 사망하고 배트맨도 충격을 입고 의식을 잃는다. 배트맨이 깨어 난 곳은 고담 경찰서. 경찰들이 배트맨의 복면을 벗기려 하자 배트맨은 이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인다. 경찰서장은 콜슨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배트맨에게 전가하려 하고 경관을 폭행했다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에 같이 있던 고든은 본인이 배트맨을 설득하겠다며 단둘이 남는데, 언쟁을 벌이는 척을 하며 몰래 자신을 때려눕히는 척을 하고 도망가라 일러준다. 고든의 팁대로 배트맨은 경찰서에서 도망가는 데 성공하고, 도망가던 와중 클럽에서 봤던 부패경찰이 섞여 있단 사실을 깨닫고 고든에게 일러준다. 배트맨과 고든은 날개 달린 쥐가 펭귄을 말하는 게 아닐까 추측하고 그를 추적하기로 한다. 고든과 배트맨은 펭귄에게 네가 날개 달린 쥐, el rata alada 아니냐며 추궁하지만, 펭귄은 관사가 틀렸다며 둘을 비웃고 la rata alada 가 맞다고 되려 비웃는다. 이에 배트맨은 la가 아닌 el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you are el rata alada"라는 문장이 URL:rata alada를 의미하는 것이라 깨닫고 노트북을 사용해 주소를 입력하자 리들러가 채팅을 걸어온다. 그러자, 리들러는 네 번째 희생자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토마스 웨인


힌트가 가리키는 장소는 폐허가 된 고아원. 배트맨과 고든은 그곳에서 리들러가 준비해놓은 과거 토마스 웨인의 영상과 '재개발 기금은 거짓. 아버지의 죄를 아들에게 묻겠다'라는 메시지를 본다. 리들러의 네 번째 타깃은 브루스 웨인이었던 것. 배트맨은 황급하게 알프래드에게 연락하지만 알프래드는 이미 리들러가 보낸 폭탄 소포에 당해 병원해 입원한 상태였다. 폭탄과 함께 온 내용은 '지옥에서 보자'  그런데 리들러가 브루스 웨인을 겨냥한 또 다른 영상을 올린다. 한 기자가 마사 웨인 (브루스 웨인의 어머니)의 친정 집안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과 이 때문에 마사가 정신병원을 들락거린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시장 선거에 나온 토마스 웨인은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해 팔코네를 시켜 기자를 살해했다는 내용. 충격을 받은 배트맨은 브루스 웨인의 모습으로 클럽을 방문해 팔코네를 추궁해 리들러의 말이 사실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팔코네는 사실이라 말한다. 이후 브루스는 병원에서 의식을 찾은 알프래드에게 왜 거짓말을 했냐며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 아니었냐고 따진다. 이에 알프래드는 토머스 웨인은 좋은 사람이었지만 실수를 한 것뿐 죽이라는 지시를 한 적은 없었고 시장 당선의 문제를 떠나 아내인 마사 웨인이 심적으로 무너질까 봐 걱정했을 뿐이었고 팔코네가 살인까지 저지를 줄은 몰랐다고 변호한다. 게다가 책임감을 느껴 자수하려 했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자수하려 했던 날 살해된 걸로 봐서 팔코네 짓일 수 도 있고 그냥 강도의 짓일 수도 있고 범인은 아무도 모른다는 요지로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그리고 그때 병원 밖 하늘에 배트 시그널이 뜬다. 배트 시그널을 띄운 사람은 셀리나로 켄지를 붙잡은 뒤 배트맨과 고든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켄지로부터 되찾은 자신의 핸드폰에서 아니카와 죽기 직전 통화를 하며 상황이 녹음된 파일을 들려준다. 녹음에 따르면 아니카는 시장이 팔코네가 밀고자이며 덕분에 마로니 일당을 소탕해 시장의 자리에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실토했고 팔코네는 아니카가 너무 많이 안다고 판단해서 교살했던 것이다. 그런데 때마침 아니카가 실토한 모든 사실이 TV 뉴스를 통해 보도된다. 팔코네는 결국 배트맨의 손에 붙잡혀 클럽 밖으로 연행되고, 어차피 고담의 모든 윗선이 자기 사람들인데 자기가 처벌을 받을 것 같냐 여유를 부린다. 그 순간 갑자기 총알이 날아와 팔코네가 즉사한다. 배트 매은 리들러의 힌트 '미로 안으로 들어와 쥐를 찾고 빛으로 끌어내라'를 떠올리고 리들러의 소행임을 알아챈다. 배트맨과 경찰들이 총알이 날아온 건물을 파악해 곧바로 방으로 달려가자, 리들러는 없었지만, 그의 은거지에 흡사 편집증 환자의 방과 다름없는 각종 범행 흔적들이 남겨져 있었다. 그리고 방에서 사람이 나와서 식당으로 들어갔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의해 경찰들과 배트맨은 식당으로 가 리들러를 체포한다.

 

마지막 타깃

배트맨은 리들러가 은신처에 남겨놓은 것들을 살펴보며, 배트맨은 리들러의 마지막 타깃이 자신이며, 자신의 정체를 폭로할 생각이라고 추측하고, 아캄 수용소에 수감된 리들러를 대면한다. 그는 시종일관 브루스 웨인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는데, 배트맨은 자신의 정체를 아는 것으로 보여 큰 압박감을 느낀다. 하지만 리들러는 배트맨에게 연대감을 표현하며 사람들은 웨인 부부가 죽자 브루스 웨인은 고아라고 동정하면서, 진짜 고아들은 누구도 동정하지 않았다고 질투한다. 브루스 웨인에 대한 집착은 배트맨의 정체와 무관한 것이란 것을 알게 된 배트맨은 계속해서 자신을 공범이라고 하는 리들러를 정신병자 취급하며 선을 긋는다. 이에 리들러는 마지막 테러를 여기서 같이 지켜보면 되는데 네가 망치려 한다면서 화를 내고, 마지막 테러라는 말에 배트맨이 당황해하자, 설마 마지막 수수께끼를 못 풀었냐며 리들러는 조롱한다. 리들러의 은거지에서 바닥의 카펫을 들춰내고 마지막 메시지를 발견하고 카펫 아래 숨겨져 있던 단어를 발견하게 된다. '진정한 변화 (A Real Change)', 다름 아닌 고담 시장 당선자인 벨라 레알의 선거 캐치 프레이즈였다. 고담의 방파제가 위치한 일곱 군데에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폭파해 홍수를 일으키고 시장 당선을 축하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대피소 역할을 할 고담 스퀘어 가든에 모이면 대기하고 있던 추종자들이 당선자를 포함한 시민들을 저격총으로 쏴 죽이려 한다는 계획을 알게 된다.

 

나는 복수다

리들러가 계획한 폭발로 인해 고담 방파제는 무너져 홍수가 시작되고 사람들은 황급히 고담 센트럴 가든으로 모인다. 고든을 포함한 경찰들이 다행히 당선자인 벨라 레알의 신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고든의 만류에도 시민들을 진정시키려 앞으로 나선 레알은 리들러 추종자에 의해 저격당한다. 다행히 배를 관통하여 죽이는 데는 실패하였지만, 뒤늦게 도착한 배트맨이 추종자들을 막아낸 다음 도착한 셀리나와 협력해 범죄자들을 모두 제압하였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쓰러뜨린 추종자가 "나는 복수다"라는 자신의 말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순간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 배트맨은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선이 물에 닿아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직접 전선에 매달려 가슴팍의 배터랭으로 중간을 끊어내고 철물 속에 갇혀 발이 묶인 사람들을 직접 구조하기 시작한다. 헬기에 부상당한 시민을 직접 들어서 옮기던 배트맨은 들 것에 눕혀 놓으려는 자신의 팔을 끝까지 붙잡는 시민의 모습을 보자,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복수가 아닌 선량한 시민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희망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리뷰

이 영화는 배트맨이 되기로 결심한 후 2년 후 시점의 영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 미숙하기도 한 관점의 배트맨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이 복수를 위한 배트맨인지, 아니면 시민의 영웅 인지도 아직 자아가 혼란스러운 점을 굉장히 잘 표현하고 있는 점이 좋았다. 특히, 선과 악이 없는 모호한 경계의 인물들이 표현이 좋았는데 리들러의 표현 또한 자신의 콤플렉스부터 시작해서 사회정의를 구현하려는 점이 크게 다가왔다. 배트맨의 어두운 점이 굉장히 잘 표현한 작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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