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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돈 룩 업 (Don't Look Up, 2021)

by 무빙타임 2022. 7. 11.

 

 

 

 

 

돈 룩 업 (Don't Look Up, 2021) 영화 포스터
돈 룩 업 (Don't Look Up, 2021)

제목 : 돈 룩 업

개봉 : 2021년 12월 08일

장르 : 코미디

상영시간 : 139분

감독 : 아담 맥케이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등

국내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미시간 주립대학교의 천문학 박사 케이트 디비아스 키 (제니퍼 로렌스)는 연구 중 새로운 혜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지도 교수인 랜달 민디 박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에게 알리며 기뻐한다. 랜달 박사도 기뻐하며 축하해주다, 혜성의 궤도를 계산한 후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여 지구가 멸망하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경악하게 된다. 거리를 재차 계산해봐도 계산 값은 맞았고, 두 사람은 이 사실을 곧바로 NASA에 알린다. NASA는 지구방위 합동본부 부장 테디 오글소프박사 (롭 모건)는 이를 백악관에 보고한다. 랜달 박사와 케이트, 오글소프 박사는 백악관으로 급하게 불려 가지만 몇 시간이나 밖에서 대기만 하고 대통령을 만나지 못한다. 겨우 대통령 (메릴 스트립)과 참모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게 되지만 곧 있을 선거와 대법관 지명 문제에만 신경이 쏠려 있어 랜달과 케이트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는다. 오히려 비웃는 듯한 태도까지 보여, 랜달과 케이트는 자신들이라도 나서서 혜성의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혜성 토크쇼

랜달과 케이트는 뉴욕 헤럴드 편집장의 권유로 더 데일리 립 (The Daily Rip)이라는 인기 아침 생방송 토크쇼에 출연하게 된다. 하지만 토크쇼의 진행자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무시하고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상황을 가십거리 정도로만 취급하자, 화가 난 케이트는 생방송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랜달 박사가 케이트를 위해 변명하고 상황을 무마하려고 하자 토크쇼 진행자 브리 (케이트 블란챗)는 케이트는 별로지만 랜달은 예능 감각이 있다며 추켜세워주고 랜들을 그 후로도 출연시킨다. 그러던 중 갑자기 대통령이 랜달 박사와 케이트를 다급하게 불러 두 사람의 주장이 옳았다며 혜성 관련 대책을 세우자고 논의한다. 대통령 지지율이 곤두박이쳐 선거에서 패배하게 생기자 지구를 대멸망의 위기에서 구한 대통령이란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이다. 랜달과 케이트는 어쩔 수 없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협조하기로 한다. 대통령은 핵폭탄을 실은 위성들을 발사하여 혜성의 궤도를 바꾸어 지구를 구하겠다는 긴급 발표를 하는데, 긴급 발표조차 불꽃놀이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듯 쇼처럼 연출한다.

 

BASH

핵폭탄을 탑재한 우주선이 약 20기의 위성을 이끌고 혜성을 향해 떠난다. 미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와중, 유명 IT 및 우주기업 BASH의 CEO 인 피터 이셔웰 (마크 라이런스) 이 대통령에게 은밀한 제안을 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혜성 궤도를 수정하는 계획이 취소되어 우주선과 위성이 돌아오고, 국민이나 언론 또한 상황을 몰라 당황한다. 피터가 제안한 내용은 운석의 궤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30개의 작은 운석으로 분할하여 지구에 연착륙시킨 후 자원을 갈취하자는 것이었다.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필요한 희토류를 현재 중국이 독점하고 있어, 혜성에 엄청난 양의 희토류 및 다른 금속들이 매장되어 있는 것이 밝혀지자 경제적 이득을 위해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이다. 랜달 박사는 모두 죽으면 돈이 무슨 소용이냐며 도박 같은 피터의 계획에 반대하지만, 대통령이 피터를 적극 지지하며 피터의 계획대로 하기로 결정 난다. 

 

새로운 계획

새로운 계획은 극비에 부쳐졌지만, 케이트가 랜달에게 설명을 듣다가 식당에서 분노하여 소리를 지르면서 식당 손님들이 피터의 계획을 알게 된다. 흥분한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케이트는 FBI에 체포되고 정부의 계획에 대해 언급 안 한다는 조건으로 풀려난다. 랜달은 백악관 과학 수석 고문이 되어 일하게 된다. 자신이라도 백악관에서 대참사를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며 과학 수석 고문 직위를 받아들였지만, 실상은 정부의 계획을 홍보하는 얼굴마담 역할을 수행할 뿐이었다. 그 와중 더 데일리 립의 진행자 브리와 바람까지 피우게 되면서, 눈치를 채고 찾아온 아내에게 결별까지 당하고 만다. 랜달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더 데일리 립에서 흥분하여 정부의 계획이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한지 일침 했다가 브리에게 차이고, 케이트처럼 FBI에 체포되었다가 풀려난다. 그리고 차를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가다가, 이제는 지구로 근접하여 육안으로도 볼 수 있게 된 혜성을 발견하고 밖으로 나간다.

 

DON'T LOOK UP VS LOOK UP

이때부터 사람들은 LOOK UP (혜성의 존재와 위험성을 인정하는 쪽) DON'T LOOK UP (정부의 프로파 간당에 넘어가 혜성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혜성의 상업적 가치를 이용하는 것에 찬성하는 쪽)으로 나누어져 격렬하게 서로 싸우게 된다. 드론을 혜성으로 발사하는 운명의 날에, 랜달은 케이트 및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집으로 가서 아내에게 용서를 빌고 가족 및 친구들과 최후의 만찬이 될지도 모르는 식사를 함께 한다. 한편 BASH 사의 우주 관제실에서는 피터는 물론 대통령과 참모들까지 동석해 발사를 지켜본다. 그러나 시작부터 드론들은 오작동을 벌이고 공중에서 폭발을 하는가 하면, 정작 운석에 도달한 드론들도 말을 듣지 않아 사고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끝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 그대로 지구가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대통령은 만일을 대비해 마련해놓은 지구 탈출용 우주선에 탑승하기 위해 전용 헬기를 타고 가면서, 랜달에게 전화해서 한 명만 데리고 우주선이 출발하는 곳으로 오라고 제안한다. 하지만 랜달은 그 제안을 끝내 거절한다. 지구가 멸망할 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종말을 받아들인다. 랜달 박 사는 모두와 함께 소소한 대화를 하고 식사를 하며 마지막 순간을 소중하게 보내고 최후를 맞는다.

 

리뷰

그저 혜성 충돌에 관한 과학영화로만 생각을 하고 접근한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깊은 깨우침을 주는 영화였다. 초반-중반까진 정부 프로파간다에 대한 일침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사람의 이기심은 지구가 멸망하는 그 직전까지도 적용이 되는구나, 돈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와 반대로 모두를 구하기 위한 이타심 또한 적용한다고 생각했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건 이기심, 이타심 그 무엇이 인간다운 것일까 인 것 같다. 혜성을 애써 부정하는 인간의 이기심과, 혜성의 존재를 알리고 다 함께 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이타심. 이 두 가지 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전체 모습이 아닐까. 여려 인간의 군상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유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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